안동시립합창단, 가장 한국적인 연주로 유럽 관객들 매료

안동시립합창단, 가장 한국적인 연주로 유럽 관객들 매료

기사승인 2018-06-22 13:03:34

경북 안동시립합창단이 유럽 무대를 뜨겁게 달궜다.

22일 안동시에 따르면 최근 프랑스 메츠(Metz)시 아스날홀에서 한국국립합창단과 함께 멋진 공연을 펼쳐 모든 관객으로부터 기립 박수를 받았다.

안동시립합창단과 한국국립합창단은 합창곡 최고의 명곡이고 가장 대중적이며 완성도가 높은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과 베토벤의 합창 교향곡을 현대적으로 재탄생시킨 ‘자드 몰타카의 교향곡 9번’을 아름다운 선율로 선보이며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안동시립합창단 유럽 무대 진출은 프랑스 로렌국립오케스트라의 초청으로 성사됐다. 양일간 공연이 모두 매진됐고, 앙코르 공연으로 ‘아리랑’이 연주돼 또 한 번의 감동을 선사했다.

이 공연에 이어 안동시립합단은 프랑스 디외즈(Dieuze)시 라 쌀 들라 델리브랑스홀에서 ‘안동시립합창단이 전하는 한국의 소리’ 단독 공연을 펼쳤다.

무반주 아카펠라와 세계 합창곡, 아름다운 선율의 한국가곡 등 안동시립합창단만의 색깔을 담은 프로그램 진행으로 수준 높은 연주 실력을 선보였다.

이번 공연으로 안동시립합창단은 프랑스 페르낭 로흐망 디외즈시장으로부터 문화예술교류를 제의받는가 하면 디외즈시에서 진행하는 예술축제 초정 제의를 전달받기도 했다.

안동문화예술의 전당 조한익 공연기획팀장은 “다양한 음악과 레퍼토리를 준비해 진행한 이번 안동시립합창단 유럽 공연은 안동을 알리고 문화예술로 세계와 소통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 더욱 열심히 실력을 갈고닦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합창단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미니크 그로(Dominigue Gros) 메츠시장과 쟈크 메르시에(Jacques Mercier) 로렌오케스트라 지휘자, 최상윤 안동시립합창단 지휘자, 윤의중 한국국립합창단 지휘자 등은 한국과 프랑스의 문화예술교류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과 상호 선물 증정식도 진행했다.

안동시립합창단은 국보121호인 안동하회탈을 선물했다.

안동=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

권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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