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서비스 ‘노조와해’ 계획을 수립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송모씨가 27일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허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6일 열린 삼성전자 노무 분야 자문위원을 지낸 송씨의 영장실질심사에서 구속 필요성 등을 심리한 뒤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허 판사는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송씨는 노무현 정부 시절인 지난 2004년부터 3년간 김대환 당시 노동부 장관의 정책보좌관을 지냈다. 이후 2014년 삼성전자와 노무 관련 자문계약을 맺은 뒤 삼성전자서비스 노조와해 전략을 계획한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송씨는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목모 삼성전자 상무, 최모 삼성전자서비스 전무 등과 매주 회의를 한 정황도 포착됐다.
검찰은 이를 토대로 삼성전자서비스 모기업인 삼성전자까지 수사를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이승희 기자 aga445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