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별예선에서 무려 9골을 몰아친 벨기에가 일본전에서도 무시무시한 득점력을 과시할까.
벨기에는 3일 오전 3시(한국시간)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일본과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16강전을 치른다.
벨기에는 이번 대회 최고 화력으로 평가된다. 조별예선에서 9골을 몰아치며 참가국 중 가장 많은 골을 기록했다. 로멜로 루카쿠가 4골을 넣으며 전체 득점 2위에 올라있는 가운데 에당 아자르(2골 1도움), 미치 바추아이(1골), 드리스 메르텐스(1골 1도움), 아드낭 야누자이(1골) 등 모든 공격자원이 고르게 골을 넣었다. 2선에선 케빈 더 브라위너(1도움), 유리 틸레만스(2도움)의 활약이 눈부시다.
이에 맞선 일본은 ‘언더독의 반란’을 노리고 있다. 일본은 지난 조별예선 최종전에서 0-1로 지고있음에도 볼을 돌리며 축구팬의 비난을 샀다. 당시 일본은 16강 진출에 아슬아슬하게 걸쳐 있음에도 10분 가까이 볼을 돌리며 요행을 바랐다. 결국 폴란드가 일본을, 콜롬비아가 세네갈을 각각 1-0으로 꺾으며 일본과 세네갈이 1승 1무 1패 골득실 0(4득점 4실점) 동률이 됐다. 그러나 이번 대회 신설된 페어플레이 포인트에서 일본이 근소하게 앞서며 조 2위를 차지했다. 이전 대회였다면 추첨을 통해 결정됐을 터다.
아시아팀으로는 유일하게 16강에 오른 터라 이 같은 비판은 아시아 팬들에게 큰 아쉬움을 자아냈다. 일본은 이 같은 비판을 경기력으로 잠재울 수밖에 없다.
한편 역대전적에서는 일본이 2승 2무 1패로 앞서 있다.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