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의 마지막 월드컵을 무너뜨린 호르헤 삼파올리 아르헨티나 감독이 사임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아르헨티나 매체 ‘TNT 스포츠’는 1일 보도를 통해 삼파올리 감독이 곧 아르헨티나 지휘봉을 내려놓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 매체는 “삼파올리 감독은 최근 클라우디오 타피아 아르헨티나 축구협회장과 만났다. 여기에서 삼파올리 감독의 해임이 결정됐다”고 밝혔다.
삼파올리 감독이 이끄는 아르헨티나 축구팀은 지난 30일(한국시간) 프랑스와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16강에서 3-4로 패하며 8강 진출에 실패했다.
메시의 마지막 월드컵으로 관심을 모았지만 정작 아르헨티나는 16강 문턱조차 넘지 못하고 대회를 조기 마감했다. 조별예선을 치르는 중 삼파올리 감독과 선수들의 불화설이 불거졌고, 일부 외신들은 메시가 감독 역할을 대신 하고 있다는 보도까지 내보냈다. 아르헨티나는 조별예선에서 1승 1무 1패의 성적으로 가까스로 16강에 올랐다. 당시 삼파올리 감독은 “메시의 수준에 다른 선수들이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발언으로 문제를 일으킨 바 있다.
결국 지도력을 잃은 삼파올리 감독은 아르헨티나 감독직을 수행하기 힘들게 됐다.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