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드루킹’ 김동원(49·구속)씨의 1심 재판 연장을 놓고 검찰과 협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특검팀 박상융 특검보는 2일 김씨의 1심 재판이 계속 열릴 수 있도록 법원에 의견서 등을 낼 계획이 있는지 묻자 “(아직은 없지만) 필요하면 검찰과 협의해보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씨는 오는 4일 결심공판이 예정돼 있다. 결심공판 이삼 주 뒤에 선고가 내려지는 것을 고려하면 이달 안에 1심 선고가 날 것으로 보인다.
김씨가 판결을 받으면 집행유예로 석방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자, 특검팀은 김씨의 신병 확보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 중이다.
앞서 검찰은 김씨 등이 댓글 조작 프로그램 ‘킹크랩’을 이용, 2286개의 포털사이트 아이디로 537개 기사의 댓글 1만6658개에 총 184만3048회의 공감·비공감을 클릭하는 등 여론을 조작하려 한 것으로 파악했다.
민수미 기자 mi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