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8월 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김학범 감독이 와일드카드로 황의조, 조현우, 손흥민을 원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3일 ’풋볼리스트’는 복수의 국내외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김 감독의 와일드카드가 손흥민, 황의조, 조현우로 굳어졌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일본 축구 관계자의 말을 빌어 황의조 소속팀 감바 오사카와 U-23 대표팀간 의견 조율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관계자는 “양측이 합류 시기에만 합류하면 황의조가 아시안게임 본선에 참가하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김 감독과 면담을 통해 아시안게임 출전에 강한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김 감독 역시 “손흥민을 뽑지 말아야 할 이유가 있으면 말해달라”며 손흥민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리고 이날 소속팀 토트넘이 차출을 허가하며 손흥민의 합류는 확정적인 상황이다. 조현우의 경우 러시아월드컵에서 맹활약하며 김 감독의 눈도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매체 보도대로 황의조의 와일드카드 차출이 사실이라면 손흥민과 황의조가 나란히 공격진을 구성할 것으로 보인다. 황의조는 이번 시즌 J리그 7골을 터뜨리며 결정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김 감독이 성남 FC를 이끌던 당시 황의조를 다뤄본 경험이 있는 것도 플러스 요인이다.
한편 세 선수는 모두 병역 문제를 아직 해결하지 못한 상태다.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