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업체들이 기업 인수를 통해 블록체인 상용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블록체인 플랫폼 전문기업 엑스블록시스템즈는 최근 헬스케어 ICT전문기업 티플러스를 인수하고, 블록체인기반 의료, AI(인공지능), 빅데이터 기반 사업에 직접 진출한다고 3일 밝혔다.
티플러스는 진료정보교류 솔루션 전문기업으로 국내 주요 대형병원과 중소형병원 등 520여개 의료기관에 의료정보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으며, 의료정보 교류를 위한 국가표준화 사업을 추진, 국제표준 기술을 적용한 제품으로 전 세계 어디에든 연계가 가능한 헬스케어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엑스블록시스템즈는 전자문서기반 블록체인기술 전문기업으로 공공문서 및 전자기록물 같은 전자문서에 최적화된 블록체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의료기록 및 처방전, 인증서비스 등의 다양한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글로벌 전자문서 공동사업을 위해 ‘애스톤 얼라이언스(Aston Alliance)’라는 글로벌 컨소시엄을 구축하는 등 사업을 본격화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옐로모바일의 자회사 데일리블록체인도 블록체인 사업 강화를 위해 데일리인텔리전스 지분을 인수했다고 밝혔다.
데일리인텔리전스는 종합 핀테크 기업 데일리금융그룹에서 인공지능 및 블록체인 사업을 이끌고 있는 기술 기업이다. 솔리드웨어, 리비, 더루프 등의 7개 법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대표서비스로는 인공지능 솔루션 다빈치(DAVinCI), 블록체인 기반 공동인증 서비스 체인아이디(CHAIN ID), 엔터프라이즈 블록체인 루프체인(Loopchain) 등이 있다.
데일리블록체인은 이러한 데일리인텔리전스의 기술 리더십, 솔루션 경쟁력을 바탕으로 미디어, 광고, 이커머스(E-Commerce)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블록체인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산업군별 블록체인 컨설팅, 투자, 구축, 운영 등 전 영역을 지원하여 실질적인 블록체인 기술 구현 사례를 만들어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
마지막으로 국내 모발이식병원 ‘모제림’의 병원경영지원회사(MSO) 모제림이 블록체인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모제림은 블록체인 솔루션 기업 코인랩스의 지분을 취득했다고 밝혔다.
코인랩스는 지난해 12월 설립된 회사로 사업분야는 크게 암호화폐 채굴 팜, 마이닝 풀(mining pool, 채굴길드), 마이닝 커뮤니티, 마이닝 전용 OS(운영체제) 개발, 블록체인 개발 등이다.
이승희 기자 aga445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