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우루과이인 아니잖아.”
우루과이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즈가 앙투안 그리즈만을 향해 날카로운 이빨을 드러냈다.
프랑스와 우루과이는 6일 오후 11시(한국시간) 니즈니 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8강전을 치른다.
수아레즈가 비판의 날을 세운 이유는 프랑스 공격수 앙투안 그리즈만이 FIFA와 가진 인터뷰 때문이다. 당시 그리즈만은 “우루과이는 제2의 모국이나 다름없다. 내가 좋아하는 나라고, 친구도 많다. 내 팀(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는 두 명의 우루과이 친구가 있다. 멋진 경기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냥 지나칠 법한 평범한 인터뷰지만 수아레즈에겐 아니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에 따르면 수아레즈는 그리즈만을 겨냥해 “그는 결국 프랑스 사람”이라면서 불쾌한 심정을 드러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바르셀로나에서 뛰고 있는 수아레즈는 그리즈만이 일종의 심리전을 편다고 보고 있다. 수아레즈는 “그리즈만은 본인의 반이 우루과이라고 말하지만 실제로 우루과이 사람이 어떤 사고를 지녔는 지 알지 못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우루과이의 문화를 좋아하고 같은 언어(스페인어)를 쓴다고 하지만, 그가 생각하는 것과 우리는 전혀 다르다”고 강조했다.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