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인도 국빈 방문 때 삼성전자 노이다 공장 준공식에 참석하는 가운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참석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노이다 신공장은 삼성전자가 6억5000만 달러를 투자한 인도 최대의 핸드폰 공장이다.
5일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문 대통령의 일정을 공개하는 자리에서 “준공식에 이 부회장이 참석할 가능성이 크다고 들었다”고 밝혔다.
현 정부 출범 이후 문 대통령 및 정부 고위 관계자의 삼성 방문은 처음이다. 또 지난 2월 초 이 부회장이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난 이후 가지는 첫 공식행사인 만큼 그 의미가 남다르다. 그동안 이 부회장은 수차례 해외 출장을 다녀왔지만 모두 비공개 일정이었다.
이 부회장이 인도 노이다 신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문 대통령과 만나는 것은 삼성그룹 총수로서 행보를 본격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삼성은 이날 문 대통령의 삼성전자 인도 공장 준공식 참석과 관련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이승희 기자 aga445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