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인도 현지 신공장 준공식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했다.
8일 재계 관계자는 “이 부회장은 이날 오전 김포공항을 통해 인도로 출국했다”며 “인도 노이다 신공장 준공식 참석 외에 다른 일정은 현재 없다”고 밝혔다.
이번 출국은 지난 2월 이 부회장이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난 후 가지는 첫 공식행사인 만큼 의미가 남다르다. 이 부회장은 석방된 후 유럽과 캐나다, 중국, 일본, 홍콩 등을 오갔지만 모두 비공개 일정이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도 인도 국빈 방문 때 삼성전자 노이다 공장 준공식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져 이목이 집중된다. 현 정부 출범 이후 문 대통령 및 정부 고위 관계자의 삼성 방문은 처음이다. 이 만남을 계기로 이 부회장은 삼성그룹 총수로서의 행보를 본격화할 것으로 여겨진다.
한편, 이 부회장의 출국길에는 윤부근 부회장, IM(IT·모바일) 사업부문장인 고동진 사장 등도 동행했다.
이승희 기자 aga445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