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치앙라이 동굴에 2주째 갇힌 유소년 축구팀 선수들과 코치를 구조하는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8일 현지 매체외 외신에 따르면 구조현장을 지휘하는 나롱싹 오솟따나꼰 전 치앙라이 지사는 “소년들이 정신적, 육체적으로 나올 준비가 되어 있는 상황”이라며 “외국인 다이버 13명과 태국인 다이버 5명이 참가한 가운데 오전 10시(현지시간) 구조작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소년 1인당 2명의 다이버가 함께 동굴에서 나올 것”이라며 “이르면 오늘 밤 9시부 빠져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당국은 구조작업에 압서 작업공간을 확보하고자 “구조와 관련이 없는 사람들은 즉시 떠나달라”며 소개령을 내렸다. 이에 1000여명의 취재진이 동굴 주변을 떠났다.
앞서 치앙라이의 ‘무 빠’ 축구 클럽에 소속된 선수 12명과 코치 1명은 지난달 23일 오후 훈련을 마치고 동굴에 들어갔다가 갑자기 비가 내리면서 고립됐다.
이들은 동굴 내부를 수색하던 영국 동굴탐사 전문가 2명에게 지난 2일 밤 발견됐다.
이승희 기자 aga445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