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인도를 국빈방문 중인 김정숙 여사는 인도의 대표적인 이슬람 문화유산인 ‘후마윤 묘지’를 방문했다.
국빈 방문 첫 날 세계 최대의 힌두교 사원인 ‘악샤르담 사원’ 방문에 이어 둘째 날 후마윤 묘지를 방문해 다양한 종교와 문화유산이 공존하는 인도 문화에 대한 이해를 키웠다.
후마윤 묘지는 무굴 건축사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인도의 대표적 유적지로 1993년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1500년대에 지어진 후마윤 묘지의 역사와 이를 잘 보존하고자 하는 후대인들의 노력에 대한 설명을 들은 김 여사는 “경건한 마음으로 보게 된다”며 “전통이 파괴되지 않고 지금까지 이어져오고 있는 점이 참 대단하다”고 말했다.
해설사가 후마윤 묘지는 무굴 건축양식의 시초로 타지마할 건축에도 많은 영향을 끼쳤다고 말하자, 김 여사는 “시간이 더 있었다면 타지마할에 가봐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 그래서 아쉬운대로 타지마할의 전신인 이곳에 오게 되었다”고 답하며 “다시 인도에 오게 되면 타지마할에 꼭 갈 것이다”고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김 여사는 후마윤 묘지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건강과 평화를 기원합니다”라고 인사를 건넸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