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구광모(40) 회장 취임 후 첫 수뇌부 인사를 단행한다.
13일 재계 관계자는 “㈜LG가 권영수(61) LG유플러스 부회장을 ㈜LG 부회장으로 선임하는 안건을 이사회에서 상정할 예정”이라며 “100% 확신할 수는 없지만 오는 16일 열릴 확률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LG 대표이사를 맞고 있는 하현회(62) 부회장은 권영수 부회장이 있던 자리로 가게 될 예정이다.
인사가 끝나면 ㈜LG는 구광모 회장과 권영수 부회장의 각자 대표 체제로 운영된다.
권 부회장은 1979년 LG전자에 입사해 LG전자 재경팀 상무와 부사장, 사장 등을 거쳤다. 2007년 1월 LG필립스LCD(현 LG디스플레이)로 취임, 흑자 전환에 성공하기도 했다. 이후 LG화학 사장 등을 거쳤으며 현재 그룹 내 최장수 CEO(최고경영자)다.
향후 권 부회장은 ㈜LG대표이사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로 계열사 경영 현안을 조율하고, 구 회장을 보필할 것으로 보인다. 또 구 회장 체재 안착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이승희 기자 aga445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