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아시안게임 출전을 위해 2018-201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시작을 아예 빠질 수 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17일(한국시간) “아직 토트넘이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과 합의하지 못했다”면서 손흥민이 병역 문제 해결을 위해 토트넘의 시즌 초 결장 가능성을 제기했다.
손흥민은 전날 김학범 감독이 발표한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대표팀 20인 명단에 조현우, 황의조와 함께 포함됐다.
스카이스포츠는 “손흥민은 아시안게임 제한 연령보다 높은 세 선수에 포함됐다”면서 “아시안게임이 EPL 개막 후 4일이 지난 8월 14일 시작된다. 손흥민운 금메달을 따면 병역을 해결하기 때문에 이 대회에 참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매체는 러시아월드컵에서 잉글랜드 선수들 다수가 마지막까지 경기를 뛴 점을 언급하며 토트넘이 시즌 초 어려움을 겪을 수 있음을 우회적으로 지적했다.
스카이스포츠의 보도는 전날 김학범 감독의 발언과도 일맥상통한다. 김 감독은 “손흥민 합류는 확실하지만 아직 날짜가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손흥민은 꼭 필요한 선수다. 가능하면 빨리 합류했으면 좋겠다. 인도네시아 날씨는 적응이 필요하기 때문에 늦게 합류하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