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작곡가 윤상이 '라디오스타'에서 북한 평양공연 당시 에피소드를 공개한다. 북한의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에 관한 얘기를 비롯해 평양공연의 후일담도 방출된다.
18일 방송되는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는 '넌 학생이고 난 선생이야' 특집으로 윤상, 김태원, 그룹 블락비의 지코, 어반자카파의 조현아가 출연한다.
이날 윤상은 지난 4월 27일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사전 행사로 진행된 평양 방문 공연에서 남측 예술단의 총감독을 맡았다. 이 공연은 남과 북의 화해 분위기를 조성했고 그는 감동적이고 역사적인 순간을 진두지휘했다. 그는 남측 예술단의 총감독 역할을 수행한 것에 대해 "사무실의 대표한테 급하게 전화가 왔다. '나라에서 형을 찾는데'라고 하더라. 대표 스스로도 진짜인지 아닌지 의심하는 상태였다"고 밝혔다. 이후 처음 제안을 받고 '보이스피싱'으로 생각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을 설명해 폭소를 자아냈다.
평양공연과 관련된 에피소드는 이어졌다. 윤상은 급박했던 상황과 더불어 김포공항에서 북한으로 향했던 평양 공연의 후일담을 밝혔다. 북한의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에 대해 보고 느낀 점을 고백해 귀를 쫑긋하게 했다. 또한 서바이벌 프로그램 '위대한 탄생' '팬텀싱어' '보이스키즈' 등에서 심사위원으로 활약한 윤상의 '독설가 행적'이 공개돼 웃음을 안겼다는 후문. 대기업 노래자랑에서 심사위원을 맡았던 그는 우승자가 결국 퇴사했던 에피소드를 전하며 심사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많은 가수들의 프로듀서로 맹활약하던 윤상은 과거 가수 강수지의 '보랏빛 향기' 등을 프로듀싱하기도 했다. MC 김국진 앞에서 그가 강수지를 울린 사연이 공개돼 진땀을 제대로 흘렸다는 전언이다.
남측 예술단 총감독인 윤상이 전하는 평양 공연 후일담과 프로듀서, 심사위원으로서의 고충은 오는 18일 오후11시 10분 '라디오스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은지 기자 onbg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