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토밤이 부천 데뷔전에서 멀티골을 넣으며 전 소속팀 방출의 설움을 털어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크리스토밤을 K리그2(챌린지) 2018 19라운드 MVP에 선정했다.
크리스토밤은 지난 14일(토)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부산과 부천의 KEB하나은행 K리그2 2018 19라운드에 부천 유니폼을 입고 첫 출전했다.
크리스토밤은 자신을 선택해준 정갑석 감독의 믿음에 빠르게 부응했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교체투입된 크리스토밤은 후반 15분, 부산 김형근 골키퍼의 키를 넘기는 슈팅으로 데뷔전 데뷔 골을 넣었다. 부산에 선제골을 내준 이후 약 2분 만에 나온 귀중한 동점골이었다.
승부를 가르는 득점도 크리스토밤의 발 끝에서 터졌다. 후반 21분, 부산의 페널티 박스 안에서 수비수 4명을 비집고 나온 크리스토밤은 끈질긴 집념을 선보이며 승부를 뒤집는 역전골을 터트렸다.
공격 임무를 부여받아 킬러본능을 유감없이 발휘한 크리스토밤은 첫 경기부터 부천팬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데에 성공했다. 크리스토밤의 활약으로 짜릿한 역전승부를 연출한 부산과 부천의 경기는 K리그2 19R 베스트매치에도 선정되었다.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