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 2경기만에 다시 승리를 거뒀다.
서울은 18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남 드래곤즈와의 KEB하나은행 K리그1(클래식) 18라운드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전반 초반 전남의 압박 플레이에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2골을 몰아치며 승점 3점을 챙겼다.
이로써 서울은 7월 들어 2승 2무로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반면 전남은 1승 1무 2패로 부진했다.
이을용 감독이 이끄는 서울은 4-1-4-1 전술을 가동했다. 최전방에 박주영이 서고 중원을 에반드로, 고요한, 조영욱, 김한길이 섰다. 수비와 미드필더 사이에서 신진호가 라인을 조율했고 포백은 윤석영, 박동진, 황현수, 김원균, 박동진이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양한빈이 꼈다.
이에 맞선 유상철 감독의 전남은 3-4-3 전술을 가동했다. 전방에서 김영욱, 윤동민, 허용준이 공격을 이끌고 미드필더는 이슬찬, 한찬희, 김선우, 완델솔이 기용됐다. 스리백 라인은 가솔현, 허재원, 양준아가 구성한 가운데 골문은 이호승이 지켰다.
서울은 수비 상황에서 에반드로, 김한길이 아래쪽 깊숙한 곳까지 내려와 상대를 압박했다. 역습 상황이 되면 좌측 에반드로의 빠른 발을 활용했다.
경기 초반 전남이 경기를 주도했다. 전방에서 강한 압박으로 볼을 빼앗은 뒤 기회를 잡았다. 전반 8분 허용준이 때린 중거리 슛이 골키퍼 양한빈에 막혔다. 세컨볼을 허용준이 재차 슛으로 연결했으나 양한빈 정면으로 갔다.
전반 17분 조영욱이 우측 사이드에서 낮게 깔아준 패스를 박주영이 흘렸고, 에반드로가 왼발슛으로 연결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8분 뒤 허용준이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잡았다. 오른발 슛이 골문 좌측 구석을 향했지만 골키퍼 양한빈이 동물적인 감각으로 쳐냈다.
전반 34분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고요한이 때린 슛이 골키퍼 이호승에게 막혔다.
전반 42분 결국 허용준이 골문을 열었다. 한찬희의 패스를 받은 허용준은 중거리에서 오른발에 얹힌 강력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추가시간 김원균가 크로스를 정확히 머리에 갖다 댔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후반 20분 홈팀이 동점골을 넣었다. 안델손이 우측 돌파 후 때린 슛이 골키퍼 맞고 나왔다. 세컨볼을 조영욱이 강력한 왼발슛으로 마무리했다.
1분 뒤 서울에게 역전골 기회가 찾아왔다. 좌측에서 올린 크로스가 수비수 허재원의 손에 맞았다는 판정이 나온 것. 페널티킥을 안델손이 마무리하며 2-1이 됐다.
서울의 파상공세가 이어졌다. 후반 26분 안델손의 강력한 중거리 슛을 골키퍼 이호승이 가까스로 쳐냈다. 1분 뒤엔 코너킥이 골문 안쪽으로 빨려 들어가는 것을 이호승이 걷어냈다. 이어진 공격에서 이상호의 감아 찬 슛이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팽팽한 중원싸움이 이어졌다. 전남은 라인을 올려 공격에 열을 올렸지만 서울의 두터운 벽에 막혔다. 결국 경기는 2-1 홈팀 승리로 끝났다.
상암 |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