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1 ‘아침마당’에서 가수 김상희가 '꿈의 무대'에 출연한 후배들을 격려했다.
이날 방송에서 진행된 ‘도전 꿈의 무대’ 코너에서 김상희는 후배들을 향해 "다섯 분이 나올 때 다들 활짝 웃는 모습으로 나왔지만, 그 뒤에는 얼마나 애달픈 사연이 있을까 생각했더니 무더위를 서늘하게 날려버릴 수 있을 것 같다"고 격려했다.
이후 처음으로 무대에 오른 진정아는 자신이 척추장애 5급임을 고백하며 "지금도 척추에 철심을 박고 살고 있다. 겉으로는 멀쩡해 보여도 오래 서 있으면 말로 설명할 수 없는 고통이 밀려온다"고 밝혔다. 진정아는 귀향하던 중 척추 뼈가 골절되는 사고를 당했다고.
"스무살 꽃다운 나이에 방 안에 누워있는 제 신세가 너무 서러웠다"는 진정아는 "아버지가 노래 대회에서 상을 타면 가수를 해도 좋다고 하더라. 부모님의 성원에 힘입어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에 김상희는 "부모님에게 효도하는 거는 결혼하는 것"이라며 "가수의 꿈도 이루고 결혼도 하셔서 어른들을 안심시키는 가수가 됐으면 좋겠다"고 격려했다.
이은지 기자 onbg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