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신대복음병원이 25일 몽골 의 수도 울란바토르 법무부내무병원에 원격거점센터를 개소하면서 해외거점센터 3개를 운영하게 됐다.

고신대학교복음병원은 24일부터 27일까지 몽골 울란바토르 원격거점센터(해외 거점센터 3호점) 개소를 위해 부산시, 부산경제진흥원 관계자와 몽골 울란바토르를 방문했다.

울란바토르에 개소되는 복음병원 원격거점센터는 지난 4월 부산경제진흥원에서 지원하는 '의료기관 해외진출 지원사업'에 고신대병원이 최종 선정되면서 성사됐다.

병원은 외국인환자유치를 위해 지난 10년간 해외진출을 꾸준히 모색해 2015년과 2016년은 카자흐스탄 알마티‧아스타나 지역을 중심으로 환자 유치 및 의료수출에 주력해 부산지역 의료기관 최초로 해외진출을 달성했다.

이를 바탕으로 병원은 나눔의료, 의사연수, 병원관계자 외빈초청 등 꾸준한 해외교류사업을 통해 러시아‧CIS국‧몽골‧중국‧베트남을 중심으로 네트워크를 구축해 왔다.

지난해부터는 몽골항공의 부산-울란바토르 노선 신규개설로 부산을 방문하는 몽골환자가 증가할 것을 대비해 몽골과의 협력 사업에 중점을 두고 해외사업을 추진했다.

몽골 원격거점센터가 위치한 법무부내무병원(그린병원, 병원장 바트투르)은 몽골의 고위공무원과 국회의원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VIP병원으로 지난해 6월 복음병원과 처음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원격거점센터 개소를 논의했다.

오는 8월부터 본격 운영되는 몽골원격거점센터는 법무부내무병원 5층에 올해말 완공 예정인 검진웰니스센터와 함께 부산에서 치료받고 몽골로 돌아간 환자의 사후관리와 한국에서 치료받고자 하는 몽골환자들의 사전진료를 담당할 계획이다.

고신대복음병원은 의료관광과 함께 ICT를 의료에 접목해 해외 알리면서 한국의료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내고 있다.

특히, 몽골은 루블화 하락과 경제 위기로 러시아 환자가 급감한 가운데 CIS국보다 지리적으로 한국과 가깝게 위치해 한국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어 한국 의료관광을 선호해 의료관광시장의 돌파구로 주목받고 있는 시장이다.

병원은 방문 이튿날인 25일 의료기기와 결합돼 환자 상태를 모니터링하면서 상담을 진행할 수 있는 원격진료시스템을 시연했으며, 개소식에 참석한 울란바토르 보건의료관계자들은 큰 관심을 보였다.

또 병원은 지난 12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서 진행하는 ‘몽골 사후관리시스템을 통한 몽골환자 사후관리 지원사업’에도 함께 선정돼 울란바토르 시내 원격센터 2개에서 연말까지 원격진료를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법무부내무병원의 바트투르 병원장은 “고신대복음병원과의 사업은 진행하기 전부터 많은 협의와 논의를 거쳐 원격거점센터 개소에 이르렀다”며, “몽골 의료발전과 병원이 선장에 원격거점센터의 운영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영식 병원장은 “이번 센터 개소를 두고 고신대병원과 법무부병원 관계자가 몽골과 부산을을 1년간 10여 차례 서로 오갔다”며, “현지에서 고신대복음병원 브랜드가 한국 의료를 대표해 성장해가는 것을 볼 수 있어 매우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한편, 복음병원은 이번 일정을 마무리하고 31일부터는 ‘의료기술교류세미나’를 울란바토르에서 다시 개최할 계획이며, 하반기 의사연수, 나눔의료, 외빈초청 등 추가 사업을 몽골과 진행할 계획이다.

부산=강민한 기자 kmh010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