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영업비용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하락한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KT는 2018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 5조8069억원, 영업이익 3991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0.6%, 영업이익은 10.8% 각각 감소한 수치다. 마케팅 비용 증가와 일회성 인건비 요인 등 영업비용 증가가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은 각각 1.7%, 0.5%, 25.2% 증가했다.
무선 서비스 매출은 선택약정 할인율 상향 및 선택 증가, 취약계층 요금감면 등 부정적 요인에도 4월부터 6월까지 22만명이 넘는 일반이동통신(MNO) 가입자 순증에 전년 동기 대비 0.7% 감소, 직전분기 대비 0.3% 증가한 1조7015억원을 기록했다.
유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 줄어든 1조1964억원이다. 유선전화 이용량이 줄면서 유선전화 매출은 지속 감소하는 추세지만 기가인터넷의 성장에 힘입어 매출 감소세를 줄이고 있다.
인터넷사업 매출은 기가인터넷 가입자의 꾸준한 증가에 힘입어 별도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성장(접속료 제외)하며 12개 분기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미디어∙콘텐츠사업 매출은 IPTV 가입자 확대와 지니뮤직 등 자회사들의 성장을 바탕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한 6042억원을 달성했다.
금융사업 매출은 중국 은련카드 매입액 감소를 일부 회복해 8667억을 기록했다.
기타서비스 매출은 인터넷데이터센터(IDC)의 사업 호조 덕에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5965억원을 나타냈다.
KT는 혁신기술 기반의 서비스와 플랫폼사업 분야에서 다가오는 5G 시대의 새로운 성장동력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지난해 선보인 인공지능(AI) 서비스 ‘기가지니’는 출시 18개월 만에 100만 가입자를 돌파하며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윤경근 KT CFO는 “무선, 유선, 미디어 등 핵심사업에서 서비스 혁신을 통해 가입자를 확대하며 안정적인 실적을 올릴 수 있었다”며 “하반기에는 다가오는 5G 시대를 대비하며 AI, 블록체인 등 혁신기술 기반 플랫폼사업 분야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승희 기자 aga445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