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와해 공작을 기획한 혐의를 받고 있는 목모(54) 전 삼성전자 전무의 구속 여부가 6일 판가름 난다.
서울중앙지법 이언학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30분 목 전 전무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연다.
목 전 전무는 2013년 7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삼성전자에서 노무 전담 임원으로 일하면서 이른바 ‘그린화 작업’을 지시, 노조와해 계획을 총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린화 작업은 삼성전자의 노조와해 공작을 칭하는 말이다.
검찰은 목 전 전무가 삼성전자서비스 ‘종합상황실장’이었던 최모 전무, 전 노동부 정책보좌관 출신 송모씨 등과 매주 노조대응 회의를 진행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상태다.
앞서 검찰은 지난 2일 목 전 전무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한편 검찰은 노조 설립 당시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을 지냈던 이상훈(63)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 등 수뇌부로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승희 기자 aga445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