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만나 일자리 창출을 약속했다.
이 부회장은 이날 오전 경기도 평택캠퍼스에서 김 부총리와 가진 비공개 오찬 회동 자리에서 마무리 발언을 통해 “젊은이들이 꿈을 가질 수 있고, 국민이 자부심을 느끼는 회사가 되도록 기업의 본분을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삼성만이 할 수 있는 기술 개발과 사회에 도움 되는 가치 창출을 열심히 해 많은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기남 사장(DS부문장), 진교영 사장(메모리사업부장), 정은승 사장(파운드리사업부장), 강인엽 사장 (시스템LSI사업부장), 강호규 부사장(반도체연구소장) 등이 참석했다.
이 부회장은 이날 김 부총리와의 간담회가 끝난 뒤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내 반도체연구소에서 DS(반도체) 부문 경영진과 만나기도 했다. 그 자리에서 이 부회장은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고 미래 반도체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기술 초격차’가 유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이 부회장은 반도체 연구소 EUV 개발라인을 깜짝 방문해 “삼성전자가 메모리 반도체 글로벌 1위를 20년 넘게 유지하고 있는 것은 임직원들이 현장에서 최고의 역량을 발휘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반도체 1등 기업이라는 자부심으로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도전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 2월 착공한 화성 EUV 생산라인은 2019년 하반기 완공돼 2020년부터 본격 가동될 예정이다. 7나노 이하 최첨단 미세공정 기술 적용으로 삼성전자가 향후 반도체 미세공정 기술 리더십을 유지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승희 기자 aga445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