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와해’ 작업을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는 목모(54) 전 삼성전자 전무가 구속됐다.
6일 서울중앙지법 이언학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열린 목씨의 영장실질심사에서 “피의사실 대부분에 관해 소명이 있고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목 전 전무는 2013년 7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삼성전자 인사지원팀,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에서 일명 ‘그린화 작업’을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목 전 전무가 노동부 장관 정책보좌관 출신 송모씨, 삼성전자서비스 종합상황실장이었던 최모 전무 등과 매주 노조대응 관련 회의를 진행했다는 진술도 확보했다.
검찰이 삼성전자서비스 노조와해 의혹과 관련해 수사한 이후 모회사인 삼성전자 임원이 구속된 것은 처음이다.
검찰은 목 전 전무의 조사 결과를 토대로 그룹 수뇌부로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승희 기자 aga445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