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한반도 평화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문 대통령은 15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제73주년 광복절 및 제70주년 정부수립 기념 경축식에 참석해 20분간 경축사를 읽었다.
문 대통령은 경축사를 통해 ‘평화’라는 단어를 21차례 말했다. ‘경제’는 19번, ‘남북’은 17번 등장했다.
이는 남북 경제공동체 실현에 대한 문 대통령의 강한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국책기관의 연구에 따르면 향후 30년간 남북 경협에 따른 경제적 효과는 최소한 170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면서 “전면적 경제협력이 이뤄지면 그 효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미 금강산 관광으로 8900여명의 일자리를 만든 경험이 있다”며 “개성공단은 협력업체를 포함해 10만여명에 이르는 일자리의 보고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평화가 정착되면 경기도와 강원도의 접경지역에 통일경제 특구를 설치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문 대통령은 경제협력에 앞서 한반도 ‘비핵화’가 선결되어야 함을 강조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의 경축사에 ‘비핵화’라는 단어는 7차례 언급됐다.
그는 “완전한 비핵화와 함께 한반도에 평화가 정책돼야 본격적인 경제협력이 이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승희 기자 aga445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