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 “문정인 역할은 문재인 정부의 ‘한 비밀병기’?”

월스트리트 “문정인 역할은 문재인 정부의 ‘한 비밀병기’?”

기사승인 2018-08-23 08:59:56

월스트리트 한국 정부가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화해정책을 내세우기 위해 ‘비밀병기’를 배치했다며 문정인 통일외교안보특보를 평가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우선 문 특보가 미국과 북한 양쪽을 모두 잘 알고 있는 전문가”라며 “20년 가까이 미국 학계에서 구축한 폭넓은 네트워크가 그 기반”이라고 분석했다.

미 스탠퍼드대 아시아 태평양 연구소의 대니얼 스나이더는 “문 특보는 엄청난 네트워크를 갖고, 진보적 의제를 미국인 입맛에 맞는 방식으로 홍보하는 방법을 알고 있다”며 정책 입안보다는 홍보 역할에 더 가깝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미 연합 군사훈련 축소를 대표적인 사례로 꼽았다.

앞서 문 특보는 지난해 6월 워싱턴 세미나에서 “북한이 핵미사일 활동을 중단하면 한미훈련을 축소할 수 있다”고 말해 논란을 빚었지만, 결과적으로는 6·12 북미정상회담을 거치면서 주요 한미 군사훈련은 중단된 바 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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