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부산관광산업 동향분석 결과 부산방문 관광객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는 올해 상반기 부산 방문 관광객은 내국인 1236만명(7.0%↑), 외국인 119만명(8.4% ↑), 모두 1355만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1265만명)에 비해 7.1% 증가했다고 3일 밝혔다.
외국인 관광객 증가는 국적별 맞춤형 테마관광 콘텐츠 확충, 개별·특수목적 관광객 집중 홍보 마케팅 전개 등 관광객 유치 다변화 정책과 북미정상회담, 남북교류 등 한반도 평화분위기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시는 주요 관광정책 수립 및 홍보·마케팅 활용을 위해 2016년부터 부산을 방문한 내․외국인 관광객의 휴대전화 및 신용카드 사용액 빅데이터를 활용‧분석해 내․외국인 관광객 수, 주요 방문지역, 소비활동 등 주요 관광정보를 담은 ‘부산관광산업 동향분석’을 하고 있다.
내・외국인 관광객 모두 쇼핑, 먹거리, 유흥을 즐길 수 있는 서면과 BIFF광장, 자갈치·국제시장, 해운대 해수욕장 등이 여전히 상위권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국인은 주요 관광지점을 골고루 찾았으며, 특히 서부산 권역을 찾는 여행객이 증가, 지난해 미국 뉴욕타임스가 '2017년 꼭 가봐야 할 세계 명소 52곳' 중 하나로 뽑힌 전포카페거리가 외국인이 많이 찾는 5순위 지역으로 꼽혔다.
이들은 SNS를 통해 개별 관광을 즐기는 것으로 보여 지며, 주요 관광지를 방문한 관광객의 국적은 일본, 중국, 대만, 러시아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내국인 관광객이 선호하는 관광지를 연령대별로 분석한 결과, 10대는 전체 관광객의 6%로 적은 비중을 차지하지만 동·서부산 관광지를 균형 있게 방문했으며, 20∼30대는 서면, 전포카페거리, 해운대 해수욕장 SNS를 통해 분위기 좋은 곳을 찾아다니는 것으로 보인다.
40∼60대는 주요 인기지점(서면, BIFF 일원, 해운대 해수욕장) 외 센텀시티, 자갈치 일원을 찾고 있으며, 특히 50∼60대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다른 연령대에 비해 방문률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내・외국인 모두 백화점과 면세점(내국인 2,723억, 외국인 639억 원)에서 최고 매출액을 기록, 내국인은 먹거리 지출이 4450억 원으로 전체 지출액의 23.3%로 나타나 이는 SNS와 대중매체를 통해 소개되는 맛집을 찾아다니는 트렌드의 영향으로 보인다.
외국인은 쇼핑(지출액의 28.4%) 다음으로 숙박, 유흥 순으로 지출이 높고, 해마다 관광여행사를 통한 지출 비중이 적어지고 있는 추세로 이는 개별관광객이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시는 이번 분석으로 부산 방문율이 낮은 광주와 서울, 경기, 강원 지역을 대상으로 지역 대형 축제 시 ‘찾아가는 부산 관광 홍보관’ 운영 등 연중 전국적 부산관광 프로모션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관광시장 다변화 노력으로 대만,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관광객이 증가하고 있으나 계속적으로 한류를 활용한 방송·영화 마케팅, 가격대별 쇼핑관광, 동남아 전문 인바운드 여행사 초청 팸투어 등 맞춤형 마케팅을 펼쳐 나갈 예정이다.
시 관광정책과장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부산관광산업을 세밀하게 분석해 다양한 맞춤형 관광 정책을 만들고 관광업계‧학계‧연구기관과 공유해 더욱 많은 국내외 관광객들이 부산을 방문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산=강민한 기자 kmh010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