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준 부산교육감이 미래교육센터 구축과 ‘부산형 돌봄자람터’ 확대 운영, 초․중․고수학여행비 지원, 부산형 셉테드 구축 등 2기 교육 비전을 내놓았다.
부산시교육청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미래교육으로 나아가기 위해 김석준 교육감 2기 4년간 부산교육이 나아갈 비전을 ‘미래를 함께 여는 부산교육’으로 확정했다고 4일 밝혔다.
김 교육감은 선거공약 구체화를 위해 대학교수와 외부전문가, 교육청 직원으로 정책추진기획위원회를 구성, 54일간 운영한 결과 향후 4년간 부산교육이 나아갈 비전과 3대 정책방향을 설정하고 55개 공약사업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6.13 지방선거 때 내걸었던 ‘미래를 준비하는 부산’, ‘아이 키우기 좋은 부산’ ‘교육격차 없는 부산’, ‘공부도 잘하는 부산’이라는 4대 공약을 이번에 새로 마련한 부산교육의 비전과 정책방향에 최대한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김 교육감은 “앞으로 부산교육은 미래교육으로 나아가야 하고, 이를 통해 한 단계 더 도약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이를 위해 향후 4년간 비전을 ‘미래를 함께 여는 부산교육’이라고 정했다”고 말했다.
이 비전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교육공동체 모두가 지혜와 힘을 모아 우리 아이들의 미래와 부산교육의 미래를 함께 열어가자는 뜻을 담고 있다.
김 교육감은 “이 같은 부산교육 비전 구현을 위한 3대 정책방향을 ‘창의성과 감성을 키우는 미래교육’,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책임교육’, ‘소통과 협력의 참여교육’으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이 가운데 ‘미래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미래교육센터와 창의공작소, 수학문화관 등을 설립하여 영상과 문화, 예술이 접목된 창의․융합형 교육을 하기로 했다.
바른 인성과 민주시민 의식, 글로벌 리더십을 함양하기 위해 독서․토론교육을 더욱 강화하고, 인성교육관과 글로벌외국어교육센터를 설립해 체험활동 중심의 교육을 할 방침이다.
특히, 과학기술 및 예술문화 전문가와 함께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미래교육센터를 권역별로 예산 230억 원을 들여 3곳에 구축할 계획이다.
또 ‘책임교육’을 위해 예산 800억 원을 투입해 2022년 개원을 목표로 명지와 정관에 공립 허브유치원을 설립하기로 했다.
유아 돌봄을 위해 ‘부산형 돌봄자람터’를 확대 운영하고 초․중․고 수학여행비와 모든 중학교 입학생의 첫 교복을 단계적으로 지원키로 했다.
수학여행비의 경우 2019년 고등학교 2학년, 2020년 중학교 2학년, 2021년 초등학교 6학년으로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모든 학교에 공기정화장치를 설치하고, 교실 석면천장 교체사업과 학교 내진 보강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안전한 교육환경을 조성키로 했다.
특히 학교폭력 발생률이 높고, 재개발 등으로 교육여건이 취약한 지역의 30개교에 25억 원을 들여 부산형 셉테드(CPTED․범죄예방환경설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참여교육’을 위해 다행복교육지구와 마을교육공동체를 더욱 확대해 지자체, 지역주민, 학교 간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 운영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 학교 안에 학부모회실을 설치하고, 학부모 참여 사업을 확대하는 등 학부모의 교육활동 참여를 활성화 하기로 했다.
김 교육감은 “이들 3대 정책방향에 따른 각 사업들을 원활히 추진하기 위해선 기반을 튼튼히 해야 하고, 이를 위해 ‘학교자치 확대’와 ‘교육복지 확충’에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김 교육감은 “이제 교육은 우리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안겨주고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핵심역량을 길러주는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며, “아이들이 다양한 교육활동을 통해 삶의 의미를 발견하고 자신의 적성과 자질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부산=강민한 기자 kmh010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