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가 메르스(MERS, 중동호흡기증후군) 확산 가능성을 조기에 차단하라고 지시했다.
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낙연 총리는 이날 국내에서 발생한 메르스 환자에 대해 “역학조사를 신속하고 철저히 진행해 메르스 확산 가능성을 조기에 차단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이 총리는 이날 메르스 환자 발생 상황을 보고 받고,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환자를 완벽하게 격리하고 매뉴얼대로 치료하라"라며 이 같은 지시를 내렸다.
이 총리는 "보건복지부 장관과 질병관리본부장은 정해진 매뉴얼을 철저히 이행하며 중앙방역대책본부를 중심으로 행정안전부 등 관계부처 및 지자체와 긴밀히 협력해 필요한 대응조치에 만전을 기하라"고 주문했다.
이어 “환자의 이동 및 접촉경로, 접촉자 등에 대한 추적조사 등 역학조사를 신속하고 철저히 진행하라”며 메르스 확산 가능성 차단을 거듭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 총리는 "보건복지부 장관 및 질병관리본부장은 방역 진행 상황 등 관련 정보를 국민 여러분께 신속하고 투명하게 공개하여 불안감이 없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8일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는 “쿠웨이트 방문 후 아랍에미레이트와 두바이를 거쳐 8일 입국한 61세 남성 A씨가 메르스 의심 증상을 보여 검사 결과 양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A씨는 현재 국가 지정 격리병상에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다.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