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처와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건립위원회는 오는 11월28일(수)까지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의 건축설계 공모를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역사를 기억하고 후대에 전승하기 위한 공간이다. 서울 서대문형무소역사관 인근 옛 서대문구의회 청사 부지에 세워질 예정이다.
부지 규모는 3656㎡(1107평)에 건축연면적은 9000㎡(2727평)이고, 사업시간은 오는 2021년 8월까지다. 사업비는 공사비 356억원, 시설부대경비 117억원 등 총 473억원이다.
이번 설계공모는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가진 역사적이고 상징적인 의미를 담아내고, 임시정부 관련 자료를 종합적으로 수집·보존·연구·전시하며 체험과 교육의 장이 되는 복합문화공간으로서 기념관을 건립하기 위한 것이다.
국가보훈천은 “공개경쟁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설계공모에는 국내 건축사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공동 응모 시에는 공동 응모자 중 1인을 응모 대표자로 선정해 등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공모 일정은 이달 13일부터 19일까지 참가자 등록을 시작으로 이달 20일 현장 설명회가 진행된다. 이어 올해 11월28일가지 작품접수, 12월5일 작품심사 후 12월6일 당선작이 발표된다. 공모 일정 등 기타 자세한 사항은 조달청 ‘나라장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피우진 국가보훈처장은 “건축설계 공모를 통해 대한민국 임시 정부의 자랑스러운 항일투쟁 역사와 민족의 저력, 그리고 대한민국의 토대가 된 자유․민주․평등․정의․평화의 이념이 담긴 기념관을 건립할 계획”이라며 “이번 기회에 대한민국 건축계의 저력과 축척된 역량이 창의적으로 발휘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