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 지하 공사현장에서 일하던 캄보디아 국적의 외국인 근로자가 작업 중이던 굴착기에 치여 숨졌다.
13일 오후 3시 40분쯤 부산 강서구 대저동 부전·마산 복선전철 지하 공사현장에서 캄보디아 출신 근로자 A(32)씨가 굴착기에 치여 머리, 가슴 등을 크게 다쳐 숨졌다.
경찰 조사결과 A 씨는 선로 바닥 조성 작업을 하다 옆에서 벽면 콘크리트 분쇄 작업을 하던 중이던 굴착기 바퀴 체인을 피하지 못해 사고를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현장 관리감독자와 굴착기 기사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한 후 A씨 시신을 유족에게 인도하는 방안을 캄보디아 대사관과 협의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A씨는 3개월 전 취업비자로 국내에 입국해 지난 7월부터 사고가 발생한 복선전철 공사현장에서 일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강민한 기자 kmh010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