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북한과 돌아오는 올림픽·월드컵 공동개최 방안을 논의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문화·예술 등의 남북 교류 사업도 논의될 예정이다.
황성운 문화체육관광부 대변인(사진)은 1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언론 브리핑을 통해 “남북 문화체육 교류와 관련해 새로운 제안과 더불어서 그동안 진행됐던 사항들의 후속 조치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2일 도종환 문체부 장관은 18일로 예정된 평양 남북 정상회담 수행 차 방북해 이 같은 제안을 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2032 올림픽을 서울과 평양에서 분산 개최하는 방안을 언급했다.
이날 문체부는 체육 교류와 관련해 “2032년 남북 올림픽 공동 개최와 2030년 또는 2034년 남북한·중·일 월드컵 공동 개최에 대한 북한의 의사를 타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문화·예술 분야 교류에 대해서는 “지난번 합의됐던 ‘가을이 왔다’ 공연 후속 논의와 ‘겨레말큰사전’ 공동 편찬 등 그동안 진행됐던 사업에 대한 후속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번 정상회담 특별수행원에는 염무웅 겨레말큰사전 남북공동편찬사업회 이사장이 포함됐다.
도종환 장관은 정상회담 공식 수행원으로 남측 예술단과 태권도시범단의 지난 4월 방북 공연후 5개월여 만에 다시 평양으로 향한다.
김정우 기자 taj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