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카르도 라틀리프(라건아)가 시리아전에서도 맹위를 떨쳤다.
김상식 감독 대행이 이끄는 한국 농구 대표팀은 17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 FIBA 농구월드컵 아시아예선 window-4 시리아와의 홈경기에서 103-66으로 대승을 거뒀다.
직전 요르단 원정에서 30득점 7리바운드로 맹활약한 라건아는 이날 경기에서도 위력을 발휘했다. 특유의 활동량을 바탕으로 종횡무진 코트를 누볐고 시리아의 골밑을 정복했다.
라건아를 막을 수 있는 선수는 시리아에 존재하지 않았다. 라건아는 1쿼터 시작부터 6득점을 몰아치며 시리아를 당황케 했다. 압딜와할 알 하무이가 라건아를 막다가 순식간에 파울 2개를 적립하고 벤치로 사라진 장면은 인상적이었다. 라건아는 1쿼터에만 13득점을 기록했다.
2쿼터 4분가량을 소화하며 체력을 안배한 라건아는 3쿼터 투입돼 9득점 2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점수 차를 크게 벌리는 데 기여했다. 4쿼터는 압권이었다. 무려 13점을 홀로 몰아치며 시리아의 전의를 상실케 만들었다.
라건아는 한국이 101-60으로 점수를 벌린, 경기 종료 2분을 남긴 상황에서 코트를 빠져나갔다. 최종 기록은 41득점 17리바운드. 그야말로 괴력의 라건아였다.
고양ㅣ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