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김규연(15)양의 방북이 거절된 것에 대해 “정확한 내용을 알지 못한다”고 재차 설명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18일 오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마련된 남북정상회담 메인프레스센터에서 “김양과 관련한 부분은 어제 공개해드린 것과 같은 수준”이라면서 “정확하게 이유는 모르지만 북측에서 큰할아버지와 김양의 만남이 어렵게 됐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전했다.
김양은 지난달 진행된 이산가족 상봉 2차 행사에 참가한 남측 김현수(77)씨의 손녀다. 김씨는 북측에 있는 큰 형님 김용수(84)씨를 만날 때 김양이 작성한 손편지를 들고 갔다. 김양은 편지를 통해 “직접 뵙고 인사드리고 싶지만 그러지 못해 아쉽다”며 “훌륭한 사람이 돼 남북통일에 힘쓰겠다”고 안부 인사를 전했다. 이후 김양은 18일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의 최연소 수행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전날이 17일 북측의 거절로 김양의 방북이 무산됐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