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국비 235억 원을 확보해 시청 녹음광장 지하 다목적 우수저류시설을 설치를 추진, 온천천, 거제천 일원 침수예방 효과가 기대 된다.
부산시(시장 오거돈)는 행정안전부의 우수저류시설 설치사업에 연제지구(시청 녹음광장)가 사업지로 선정돼 내년부터 사업을 추진, 거제천 하류지역의 집중호우로 인한 상습 침수가 크게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19일 밝혔다.
온천천과 거제천이 합류되는 거제천 하류지역은 최근 10년간 3차례의 침수피해를 입었던 지역으로 2명의 인명피해와 916세대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88ha의 면적에 1281동의 건축물이 침수되는 등 38억 3900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바 있다.
우수저류시설은 집중호우 시 일시적으로 우수를 저장했다가 비가 그치면 서서히 내 보내거나 이 물을 활용해 청소나 수목의 조경수 등으로 활용해 호우 시 급증한 우수를 저류해 하류지역의 배수관 통수능력을 확보해 침수를 예방한다.
시청 앞 녹음광장 하부에 약7만3000t을 저장할 수 있는 저류시설을 내년 실시설계에 착수해 2021년까지 사업준공을 목표로 3년간 약470억 원을 투입, 우수저류시설(지하2층)과 주차장(지하1층)을 설치하고, 상부에는 다목적 공원을 설치한다.
한편, 우수저류시설 설치 예정인 연제지구 일원은 상업 및 주거지역 밀집지역으로 호우 시 인명과 재산피해가 많이 발생하는 도시 내 침수지역으로 사업계획 유역은 거제천 일원 6.66㎢을 포함해 향후 거제천 하류지역의 침수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 된다.
부산=강민한 기자 kmh010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