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이 인터밀란에 역전패를 당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1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 시로에서 열린 인터 밀란과의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B조 1차전 원정 경기에서 1-2로 역전패했다. 손흥민은 이날 선발 출전해 64분을 소화했으나 공격 포인트는 없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A매치 2경기 등을 치르는 강행군을 소화한 손흥민은 지난 주 토트넘에 복귀했다. 15일 리버풀과의 경기에서 교체 출전하며 컨디션을 조절한 그는 이날 인터 밀란 원정에선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이날 위협적인 움직임을 가져가기보다 팀 공격을 조율하는 임무를 맡았다. 

문제는 토트넘의 경기력이었다. 전반적으로 선수들이 기동력이 떨어졌고 패스 실수도 잦았다. 인터 밀란의 압박에 고전해 빌드업도 제대로 되지 않았다. 

토트넘은 후반 8분 에릭센이 때린 슈팅이 수비수의 몸을 맞고 굴절돼 득점하면서 리드를 잡았다. 이후 토트넘은 손흥민과 라멜라를 빼고 모우라를 투입했다.

하지만 후반 41분 마우로 이카르디에 동점골을 허용했고, 추가시간 마티아스 베티노에게 역전골까지 허용해 무릎을 꿇었다. 

이로써 토트넘은 같은 시간 리오넬 메시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아인트 호번(네덜란드)을 4-0으로 완파한 바르셀로나(스페인)와 인터밀란에 이어 조 3위로 처졌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