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다이스호텔 부산(대표 박재윤)과 SK텔레콤(사장 박정호)이 인공지능(AI) 기반의 호텔 서비스 개발에 나선다.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은 최근 본관 시실리 연회장에서 SK텔레콤과 파라다이스호텔 부산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인공지능 누구(NUGU) 기반 호텔 AI 서비스 업무’ 협약(MOU)을 맺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SK텔레콤의 AI와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이 제공하는 다양한 호텔 서비스를 결합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호텔 이용을 보다 편하고, 쉽게 만드는 것이 목표이다.
우선 양사는 연내 100여개 객실에서 누구 캔들(NUGU Candle)을 통해 투숙객들의 각종 문의 답변, 호텔 편의시설 안내, 주변 관광정보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국내 최초로 레스토랑과 와인바 등 F&B(Food and Beverage) 서비스에도 AI를 도입, 고객들은 시설에서 당일의 날씨나 분위기에 맞춰 AI의 식음료 추천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이와 함께 양사는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의 아동 관련 시설에 AI를 접목시켜 가족 고객들의 해당 설비 이용 편의를 제고할 예정이다.
한편,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은 글로벌 숙박업체(Hotels.com)의 ‘가족 여행에 좋은 세계 10대 호텔’에 선정될 만큼 다양한 아동 관련 시설을 갖춘 것으로 유명하다.
양사는 이번 MOU를 시작으로 향후에도 SK텔레콤의 신규 AI 기기나 서비스를 호텔 서비스에 적용시키는 등 협력을 이어 가기로 합의했다.
박 대표는 “SK텔레콤과의 협업을 환영하며,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은 세계 일류호텔로의 도약을 위해 고객들의 경험 가치와 개개인의 독특한 기호 및 의견 등을 데이터로 축적해 더욱 세심한 개별 맞춤 서비스를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워커힐 호텔에 이어 국내 대표 특1급 호텔인 파라다이스호텔 부산과 AI 기반 호텔 서비스 개발에 나서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삶에 AI가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도록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 가겠다“고 밝혔다.
부산=강민한 기자 kmh010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