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차 정상회담 장소 3~4곳 검토, 시기는 중간선거 이후”

트럼프 “2차 정상회담 장소 3~4곳 검토, 시기는 중간선거 이후”

기사승인 2018-10-10 08:27:48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네 번째 방북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2차 북미 정상회담이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특히 폼페이오 장관의 평양 방문 결과로 구체적인 비핵화 방법과 종전선언 등을 논의하는 실무 협의도 진행될 예정이어서 2차 북미회담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어란 가운데 트럼트 대통령이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지로 3~4곳의 장소가 검토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트럼트 대통령은 2차 정상회담은 오는 11월6일 미국의 중간선거 이후가 될 것이라는 현지 언론의 보도도 나왔다.

트럼트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9일 워싱턴 백악관에서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 대사의 연내 사암을 밝히는 자리에서 구체적인 2차 정상회담의 계획을 만들고 있다며, 김정은 위원장과 자신이 북미를 오가는 셔틀외교 가능성도 제시했다.

회담 장소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싱가포르는 아니며 다른 장소에서 열릴 것이라고 답했다. 또 정상회담의 미국 개최 가능성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결국에는(eventually) 미국 땅에서 그리고 그들의 땅에서 많은 회담을 하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 쌍방향인 만큼, 그들의 땅에서도 역시 (회담을 할 것)”이라고 말해 미국과 북한을 오가는 정상회담 가능성을 내비쳤다.

폼페이오 장과의 4차 방북에 대해서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폼페이오 장관이) 김 위원장과 정말 좋은 만남을 가졌다”면서 폼페이오 장관과 방북에 대해 장시간 대화를 나눴다고 말했다.

정상회담 시기와 관련에 트럼트 대통령은 “11월6일 중간선거 이후 열리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아이오와 주에서 열리는 중간선거 지원 유세를 위해 이날 전용기 에어포스원을 타고 가는 도중 기자들에게 “중간선거 이후가 될 것이다. 지금 당장은 갈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 일정을 조율하기에는 선거유세가 너무 바쁘다”고 덧붙였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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