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이 6차전을 마침표이자, 새로운 시작점으로 만들 수 있을까.
LA 다저스 류현진은 20일 오전 9시(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밀러 파크에서 열리는 2018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챔피언십(NLCS․7전 4승제)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6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다저스는 현재 시리즈 3승2패로 월드시리즈 진출 확정까지 1승만을 남겨두고 있다. 류현진이 NLCS의 마침표를 찍고, 더 나아가 팀의 월드시리즈 2연속 진출을 확정지을 수 있을지를 두고 국민적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또 이날 경기는 류현진의 설욕전이 될 전망이다.
지난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의 디비전시리즈에서 1차전 선발로 낙점돼 7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류현진은 밀워키와의 2차전에선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2실점 강판했다.
4회까진 좋은 투구를 보였으나 5회 투수에게 안타를 허용하는 등 흔들렸다.
마침 6차전 류현진과 매치업을 벌이는 투수는 2차전 맞수였던 웨이드 마일리다. 마일리는 당시 5⅔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고 타석에서도 류현진에게 안타 2개를 뽑아내며 활약했다.
류현진은 커리어를 통틀어 2경기 연속 무너진 경우가 드물었다. 직전 밀워키 원정에서 신고식을 치른 만큼 6차전엔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류현진은 특히 큰 경기에 강한 ‘강심장’을 보유한 선수다.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통산 5경기에 선발 등판해 2승 평균자책점 2.30으로 강했다. 올해 정규리그에서도 지구 선두 다툼을 벌인 애리조나와 콜로라도를 상대로 호투를 펼쳤다. 번외로 금메달이 걸린 2008 베이징 올림픽 결승전에서 선발로 나서 8⅓이닝 2실점으로 호투한 경험도 있다.
따라서 월드시리즈 진출이 달린 6차전은, ‘빅게임 피처’ 류현진에겐 최적의 무대다.
한편 일전을 앞둔 류현진은 “전력을 다해 던지겠다”며 결의를 다졌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