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구 일변도의 투구가 아쉬웠다. 류현진이 5실점하며 무너졌다.

LA 다저스 류현진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밀러 파크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챔피언십(NLCS․7전 4승제)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6차전에 선발 등판해 2이닝 7피안타 5볼넷 2탈삼진 5실점으로 무너졌다.

3승2패로 앞선 다저스는 월드시리즈 진출까지 1승만을 남겨뒀다. 류현진으로선 NLCS에 마침표를 찍고 팀을 월드시리즈로 이끌 수 있는 기회였다.

지난 밀워키와의 2차전에서 4⅓이닝 2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긴 바 있는 류현진은 이날 밀워키 타선을 상대로 설욕전에 나섰다. 하지만 1회부터 5안타를 내주며 손쉽게 무너졌다.

밀워키 타자들의 변화구 공략이 주요했다. 류현진이 이날 내준 안타 7개 중 패스트볼로 맞은 안타는 단 1개뿐이었다. 나머지는 커브와 체인지업이 각각 3개씩이었다. 

1회말 2사 1,2루에서 헤수스 아길라에게 체인지업을 던지다가 2타점 2루타를 맞았다. 적시타를 때려낸 무스타카스와 크래츠도 커브를 공략했다. 

2회 1사 이후 옐리치에가 맞은 2루타도 체인지업에서 나왔다. 브론에게 적시 2루타를 허용한 공도 커브다. 커브로만 적시타 3개를 맞았다. 

제구도 문제였다. 대부분의 공이 가운데로 몰렸다. 제구 난조와 밀워키 타자들의 노림수가 맞물려 대량실점이라는 결과물을 낳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