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이 포스트시즌 통산 첫 패전 투수가 됐다.
LA 다저스 류현진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밀러파크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 4승제)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6차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7피안타 5실점하고 조기 강판했다.
지난 14일 2차전에서 4⅓이닝 동안 홈런 하나를 포함한 6안타를 내주고 2실점 한 류현진은 당시 다저스가 4-3 역전승을 거둬 패전을 면했지만 이날은 팀 패배의 빌미가 됐다.
속구 구속이 150㎞에 이르렀으나 변화구 일변도의 투구가 밀워키 타자들의 노림수에 걸려들었다. 제구도 좋지 않아 스트라이크존 한가운데 몰리는 공이 많았고, 장타로 이어졌다.
포스트시즌 통산 5경기 2승 평균자책점 2.30을 기록한 류현진은 이날 투구로 1패를 안고 평균자책점이 3.56으로 높아졌다.
1-0의 리드를 안고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1회말 2루타 두 개를 포함해 5안타와 볼넷 하나를 내주며 4실점했다.
류현진은 2회에도 1사 후 옐리치에게 체인지업, 브론에게 커브를 통타당해 연속 우중월 2루타를 허용하고 추가 실점했다. 3회에는 공 10개로 이날 첫 삼자범퇴 이닝을 기록했지만 4회말 우리아스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한편 다저스는 5회초 대타 브라이언 도저의 볼넷, 프리즈의 2루타로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이어진 1사 1,2루 찬스에서 바뀐 투수 크네블 공략에 실패했다.
다저스는 7회말 마에다 켄타와, 그와 호흡을 맞출 포수로 야스마니 그란달을 투입했다. 하지만 7회말 2,3루에서 산타나 타석 때 폭투로 추가점을 내줬다.
8회에도 2사 1,3루에서 리치 힐이 아길라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아 승부가 더 기울었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