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계에도 경기 비관론이 커지는 모양새다. 제조업 BSI(기업경기실사지수)가 소폭 하락했다. 이들은 내수부진과 불확실한 경제상황 등을 주된 걸림돌로 봤다.
3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0월 제조업 BSI는 71로 9월 대비 2p 하락했다. 11월 전망지수(72)는 9월에 전망했던 것보다 6p 하락했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76)과 중소기업(65)이 각각 3p, 2p 하락했다. 기업형태별로는 수출기업(77)은 5p 하락했고 내수기업(67)은 9월과 동일했다.
BSI는 기업체가 느끼는 체감경기다.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낮으면 경기악화를 예상하는 기업이 호전될 것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음을 의미한다.
100보다 높으면 경기호전을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제조업자들은 내수부진과 불확실한 경제상황, 인력난·인건비상승 순으로 경영애로사항을 꼽았다.
‘원자재 가격상승’과 ‘수출 부진’ 비중이 9월 대비 커졌다. ‘인력난·인건비상승’ 비중은 줄었다.
비제조업 BSI는 76으로 9월 수준을 유지했다. 11월 전망지수는 75로 9월 전망치 대비 2p 하락했다.
비제조업자들은 내수부진과 인력난·인건비상승, 경쟁심화 등을 호소했다. ‘불확실한 경제상황’ 비중도 9월 대비 상승했다. ‘경쟁심화’와 ‘정부규제’는 비중이 줄었다.
경제심리지수(ESI)는 기업경기실사지수와 소비자동향지수를 합해 구한다.
10월 ESI는 92.6으로 9월 대비 4.4p 하락했다. ESI 원계열에서 계절 및 불규칙 변동을 제거해서 구하는 순환변동치는 94.3으로 9월 대비 0.5p 하락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