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한국당) 내에서 전당대회 개최 시기를 두고 엇박자가 일고 있다.
김병준 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의 향후 활동 계획 설명을 위해 당내 초선의원들과 조찬 모임을 가졌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오는 2월 말까지 비대위 활동을 마무리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는 2월에는 전당대회를 열어 당 지도부를 선출하겠다는 뜻으로 분석된다.
김 위원장은 “전당대회에서 이상한 잡음이 들리면 역할을 하겠다”며 “계파논쟁이 부활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의 활동도 다음 달 중순까지 마무리하겠다”고 못 박았다.
다만 조강특위 위원으로 활동 중인 전원책 변호사는 전당대회 연기를 주장 중이다. 전 변호사는 같은 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서둘러서 될 일이 아니다”라면서 “서두르다가 억울한 사람이 나오면 어떡하느냐. 필요하면 면접도 해야 하고 여러 사람의 의견도 청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간을 정해놓고 하면 될 일도 안 된다”며 “2월에 끝내든 3월에 끝내든 순리대로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