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지(20)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18 시즌 최종전 ADT캡스 챔피언십에서 연장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박민지는 11일 경기 여주 페럼클럽에서 열린 마지막 날 3라운드까지 최종 합계 6언더파 210타를 쳐 정상에 올랐다. 박민지는 “지난해 4월 신인 때 첫 우승 이후 간절히 바라왔던 승리”라며 “정말 행복하다. 우승이라는 건 욕심낼 때 더 멀어지더라. 이번 대회는 기대를 많이 안했더니 우승이 찾아왔다”고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이날 박민지는 1위로 경기를 시작했던 박유나와 접전을 벌였다. 박유나는 두 타 차 리드를 잡았지만 퍼트 실수 등으로 보기를 기록, 박민지와 7언더파 공동 선두가 됐다. 엎치락뒤치락 하던 승부는 박민지가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끝났다.
박민지는 지난해 4월 삼천리 투게더 오픈에서 KLPGA 투어 통산 첫 승을 달성했다. 이번 우승은 17개월 만이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