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판 출석한 김경수 “文 대통령에게 드루킹 보고? 사실 아니라고 밝혀질 것”

재판 출석한 김경수 “文 대통령에게 드루킹 보고? 사실 아니라고 밝혀질 것”

기사승인 2018-11-16 12:43:15

김경수(51) 경남도지사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드루킹’ 관련 내용을 보고했다는 의혹을 부인했다. 

김 지사는 1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부장판사 성창호) 심리로 열린 컴퓨터 등 장애업무방해 혐의 2차 공판에 출석했다. 김 지사는 공판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드루킹 보고 관련 내용은) 추후 재판에서 사실이 아니라고 밝혀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댓글 조작프로그램인 ‘킹크랩’ 시연회 참석 여부에 대해 “(참석하지 않았다고) 이미 여러 번 밝혔으니 그걸로 대체하겠다”며 “변호인의 증인 신문 과정에서 (드루킹 일당이 거짓을 말하고 있음이) 충분히 밝혀졌다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앞서 드루킹의 공범 ‘솔본아르타’ 양모(35)씨는 김 지사가 지난해 1월10일 경기 파주 느릅나무 출판사 사무실을 방문해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 회원 10명과 미팅을 하고 문 대통령에게 관련 보고를 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김 지사는 지난 2016년 12월4일부터 지난 2월1일까지 네이버 등 포털사이트에서 기사 7만6000여개에 달린 댓글 118만8000여개의 공감·비공감 신호 8840만1200여회 조작한 혐의를 받는다. 드루킹 김동원씨에게 경공모 회원 ‘아보카’ 도모변호사의 일본 센다이 총영사직을 제안한 혐의도 있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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