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곤, 자녀 관련 가짜뉴스에 일침 “명문 치대 안 다녀…합종 도입 전 졸업”

김상곤, 자녀 관련 가짜뉴스에 일침 “명문 치대 안 다녀…합종 도입 전 졸업”

기사승인 2018-11-16 17:52:54

김상곤 전 교육부총리가 딸이 서울 숙명여고를 졸업하고 명문 사립대 치대에 진행했다는 주장에 대해 “가짜뉴스”라고 직접 반박했다. 

김 전 부총리는 16일 입장 자료를 내고 “제게는 여식이 세 명 있다. 첫째는 숙명여고에 배정받지 않았고, 둘째와 셋째는 숙명여고에 다녔지만 최근 구속된 교무부장을 담임으로 만난 적이 없다”고 밝혔다. 

명문대 치대 입학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김 전 부총리는 “둘째와 셋째는 명문 사립 치대와는 전혀 무관한 전공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제 여식들이 숙명여고를 졸업한 지난 1998년과 2000년의 입시제도는 최근과 많이 달랐다”며 “결론적으로 모든 것이 사실이 아닌 가짜뉴스이자 나쁜 뉴스”라고 강조했다. 

최근 숙명여고 논란에서 문제가 된 학생부종합(학종)전형은 지난 2008학년도에 도입됐다. 그렇기에 김 전 부총리의 자녀들이 졸업했을 당시에는 학종 전형이 존재하지 않았다는 뜻이다. 

자녀 관련 논란을 공개적으로 제기한 자유한국당(한국당)에 대한 성토도 나왔다. 김 전 부총리는 “SNS에 떠도는 악의적인 가짜뉴스를 공당 지도부인 고위 당직자가 최소한의 사실 확인조차 거치지 않고 공개 석상에서 문제를 제기한 것에 놀라움과 함께 심각한 유감의 뜻을 밝힌다”며 “이외에도 온라인에서 저와 제 여식 관련 얼토당토않은 가짜뉴스들이 범람해 온 가족이 상처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김 전 부총리는 “가짜뉴스는 신뢰를 생명으로 하는 교육정책에 대한 불신을 부추기고 개인과 가정의 사생활을 파괴한다”며 “민주주의사회의 근간을 흔드는 나쁜 행위”라고 질타했다. 

김용태 한국당 사무총장은 같은 날 김 전 부총리의 딸이 대학에 부정입학 했을 수 있다는 취지의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나 2시간 만에 이러한 주장을 철회, 공식 사과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숙명여고 전 교무부장이 김 전 부총리 딸의 담임이었다”며 “딸은 수시로 연대 치대에 들어갔다”는 가짜뉴스가 올라왔다. 

숙명여고 전임 교무부장 A씨는 지난해 6월부터 지난 7월 사이 치러진 정기고사 총 5회의 문제와 정답을 유출해 학교의 성적관리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구속됐다. 그는 같은 학교에 재학 중인 자신의 자녀들에게 시험 문제와 정답을 유출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A씨의 자녀인 쌍둥이 자매는 1학년 2학기부터 성적이 급상승, 지난 2학년 1학기에는 문·이과에서 각각 전교 1등을 석권했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이소연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