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5위)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왕중왕전 정상에 등극했다.
즈베레프는 1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니토 ATP 파이널스 남자단식 결승에서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1위)를 세트스코어 2-0(6-4 6-3)으로 눌렀다.
이로써 즈베레프는 2번째 출전 만에 이 대회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1997년생으로 만 21세의 나이인 즈베레프는 2008년 조코비치에 이어 역대 최연소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ATP 파이널스는 연말 세계 상위 랭커들이 맞붙는 일종의 왕중왕전이다.
상위 랭커 8명이 출전하며 조별예선을 통해 4강 진출자를 가린다.
즈베레프는 예선에서 조코비치에게 패했지만 마린 칠리치(7위·크로아티아), 존 이스너(10위·미국)를 연파하며 2승1패로 준결승에 올랐다.
이후 4강에서는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 결승에서는 조코비치를 제압하면서 우승을 차지했다. 독일 선수로는 보리스 베커(1995년) 이후 23년 만이다.
즈베레프는 올 시즌 뮌헨, 워싱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으며 시즌 최종전까지 올해에만 총 3승을 기록했다.
즈베레프와 조코비치는 역대 상대 전적에서 2승2패로 동률을 이뤘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