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APEC 정상회의를 마치고 귀국 중에 “많은 분들이 염려해 주신 덕분에 김은영 국장은 초기의 긴급상황을 넘겼다고 합니다. 며칠 경과를 봐야 한다는데, 무사귀환을 바라마지 않습니다. 외교무대에 대통령만 보이지만, 많은 공무원들의 보이지 않는 노고가 바탕에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절감합니다”라고 김 국장의 상태를 전했다.
문 대통령은 “파푸아뉴기니는 회의준비를 아주 잘 해 주었습니다. 여러 종족의 민속춤을 보여준 갈라만찬도 매우 좋았습니다. 세계의 정상들은 국내에서와 마찬가지로, 세계경제의 지속적이고 포용적인 성장을 위해 공정한 경쟁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는데 뜻을 모았습니다. 디지털 격차를 완화하는 방안도 중요하게 논의했습니다. 내년도 APEC 회의의 의제는 Connecting people, Building the future(사람들을 연결하고, 미래를 건설하자) 입니다. 역시 중심은 ‘사람’ 입니다. 우리의 관심과 세계의 관심이 함께 가고 있습니다”라고 감사를 표했다.
또 문 대통령은 “파푸아뉴기니는 인류의 원초적인 모습이 남아있는 곳입니다. 그만큼 우리에게 낯선 곳입니다. 그러나 여기에도 아이들과 여성 교육 봉사활동을 하는 수녀님들을 비롯해 적지않은 분들이 한국을 알리고 있었습니다. 장소의 제약 때문에 그 분들을 제대로 만나보지 못 한 채 떠나게 되어 무척 아쉽습니다”라고 전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