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위 20% 근로소득 사상최대 감소…빈부격차 ‘심각’

하위 20% 근로소득 사상최대 감소…빈부격차 ‘심각’

기사승인 2018-11-23 10:47:37

고용양극화에 따른 빈부격차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소득하위 20% 가구 근로소득이 사상 최대폭으로 감소했다.

23일 통계청에 따르면 3분기 기준 2인 이상 가구 월평균 소득은 474만7900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4.6% 증가했다.

가계소득은 늘었지만 하위 20%인 1분위 가구 소득은 131만7600원으로 같은 기간 7% 감소했다. 이에 반해 상위 20%인 5분위 가구 소득은 973만5700원으로 8.8% 늘었다.

1분위 가구당 취업자 수는 지난해 0.83명에서 올해 0.69명으로 줄었다. 이에 따라 1분위 근로소득은 1년 전보다 23% 줄면서 지난 2003년 집계를 시작한 이래 최대 폭으로 감소했다.

반대로 5분위 가구 취업자는 같은 기간 2명에서 2.07명으로 늘었다.

처분가능소득 5분위 배율은 5.52배다. 상위 20% 가구가 세금을 제외한 사용가능한 돈이 하위 20% 가구 5.5배를 넘는다는 뜻이다. 이는 지난 2007년 3분기(5.52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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