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에서 활동 중인 조폭들이 다른 조직에 보복하려고 광주에 왔다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24일 “이날 북구 각화동의 한 모텔에서 상대 조직에 보복하려 한 혐의로 이모(23)씨 등 수도권 조폭 조직원 12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이날 오후 2시쯤 모텔을 통째로 빌려 광주 조폭 1명을 폭행했다. 이씨 등은 동료 조직원을 때린 가해자를 데려오라고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들은 범죄를 감추기 위해 모텔에 다른 손님을 못 받게 하고, 주위 CCTV도 모두 뜯어냈다.
경찰 조사 결과 인천지역의 한 조폭 조직원은 술을 마시다 광주 지역의 조폭 조직원에게 폭행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광주로 온 수도권 조폭이 30~40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 등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며 “달아난 조직원들을 추적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