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용적 성장’은 OECD, IMF, 세계은행 등 국제적인 경제 기구에서 제안하는 국가발전 전략이다. 문재인 대통령도 11월 1일 시정연설에서 ‘혁신적 포용국가’를 강조하며 성장의 열매가 골고루 돌아가는 포용적 성장과 국민의 소득증가, 복지, 공정경제에 대해 국민께 설명하고 경제와 사회 전반이 포용적인 사회로 가야한다고 말했다. 지난 APEC 정상회의 발언을 통해서도 '다함께 잘 사는 혁신적 포용국가' 를 새로운 국가비전으로 채택했다고 발표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6일 오후 청와대 본관 접견실에서 앙헬 구리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사무총장을 접견했다. 대통령은 “OECD는 우리 정부와 포용성의 가치를 공유하고 있고, 또 디지털 변환 같은 당면과제를 핵심 정책 의제로 다루고 있어서 우리 정부가 정책 방향을 결정에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라며 높이 평가했
다.
문 대통령은 27일부터 열리는 ‘제6차 OECD 세계포럼’의 성공개최를 기원하고 “포럼 주제인 ‘미래의 웰빙’은 사람중심 경제로 우리 국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려는 우리 정부의 노력에 큰 참고가 될 것” 이라고 말했다.
앙헬 구리아 사무총장은 “미래의 웰빙은 OECD 뿐 아니라 대통령님의 의제이기도 하며 대통령님의 의제를 따른 것”이라고 말하며 앞으로 GDP를 넘어서 삶의 질 문제를 본격적으로 다뤄나갈 것이라고 지적했다.
구리아 사무총장은 대통령의 한반도 평화와 남북 화해를 위한 노력을 높이 평가하고 OECD가 지원할 수 있는 분야에 대해서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구리아 사무총장은 접견 중에 한국 경제 보고서를 포함한 네 권의 책자를 대통령께 전달하고 OECD대사를 지낸 윤종원 경제수석과의 인연도 언급하며 앞으로도 청와대와 함께 열심히 일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구리아 총장은 한국의 ‘혁신적 포용국가론’이 OECD의 첫 사례연구 대상으로 추진된다는 사실도 밝혔다. 내년에 예산이 통과되는 대로 기재부와 협력해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